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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 디캔팅

yar 2009. 10. 2. 23:50
01

아버지가 방정리 하다가 술 박스를 보여주셨다.
캐네디언클럽이 대부분이고 아이스와인(이거 이렇게 보관해도 되나)과 기타 등등이 있는데,
이 중 먹고 싶은거 가지고 가라고 해서 레미마르땡과 핀란디아라고 써있는 첨보는 보드카를 챙겼다.
여기 있는 술들 모두 보관 시점이 10년 이상 되었기 때문에 원래 연도 +10년이 된거다.

독주 중에는 코냑을 가장 좋아한다. 혼자먹기도 좋고 스트레이트로 먹기도 좋고 혀와 코와 목이 마비되는 느낌이 좋다. 담배와도 어울리고. 눈도 시리고.

그런고로 기분좋게 땄는데, 보관불량으로 코르크가 박살 나버렸다.
아니 와인따다가 부스러기 떨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코냑처럼 비틀어따는게 박살날 줄은 몰랐네.
코르크의 반 이상이 부스러져서 침수. 큰 덩어리 한두개가 아니라 촘촘하게 박살.

고민하다가 디캔팅을 하기로 했다.
녹차용 뜰 그물에 커피용 필터를 넣고 먹을 분량을 부었더니 코르크 가루 섞여나오지 않았음.
다행히 술이 상하거나 한건 없는거 같다. 뭐 웬간하면 안상할 꺼같긴 했고 조금 상했어도 난 잘 모름.
암튼 이런건 머리가 잘도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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