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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보름 되었다.
설날에 할머니 방, 이불, 속옷 및 소품 정리하고
실내 양변기도 밖으로 내놓았다.
사실 이것들은 몇 년 전에 정리했어야 했다.
요양병원 가신 지 거의 3년 7개월이던가 그랬으니.
이제 좀 감정을 추스릴꺼 같긴 한데
여전히 노점상에서 파는 양말,
마트에 들어온 제철과일,
그리고 오며가며 눈에 들어오는 요양병원 간판을 보면
아 맞다 주말에 할머니 뭐 가져다 드리지 생각이 먼저 나고 그 다음에 아 할머니 돌아가셨지 생각이 난다.
어머니 가셨을 때도 이렇게까지 허하진 않았는데
할머니가 가시니 큰 후회가 든다.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농땡이 피던거와 귀찮아 했던게 죄스럽다.
그리고 보름 지난 지금,
시간 지나면, 나이 먹으면 할머니를 다 까먹을꺼 같단게 아쉽다.
그래서 좀 적어두려고 한다 나중에 다시 보고 그땐 그랬지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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