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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덕들의 행진

yar 2011. 5. 24. 06:34


일요일 오전, 늦잠 잘 자고 있는데 밖이 시끄러워 내다 봤더니만 일장기와 육일승천기를 휘두르며 지나가는 무리들 발견.
한 200명 정도? 나루토 한 서넛 지나가고 그 뒤에 블리치 애들 너댓 지나가고 그 뒤로 이누야사도 몇 개 지나가고,
코스프레일지도 모르는 기모노 입은 애들도 우수수 지나감. 
구호도 외치고 노래 부르고 신났음.

그들은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대성당 앞을 돌다가 다른데로 갔다.
애국이니 뭐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관광지 한복판에서 우리는 오덕이지롱 메롱 이러고 다니는데 외국인인 내가 더 창피함.

얘들은 회사 면접 볼때 "네, 제 취미는 오덕입니다!" 이럴 넘들임.
뭐, 그런 의미에서라면 오히려 남 눈치 봐가면서 하는거보다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그건 정말 존중해야 할 취향일지도.

역시 대중문화산업이 정말 중요하단 점과, 덕 중의 제일은 양덕이란 말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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