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고르기

이건 클레이튼 개러지박스. 100개가 넘는 벌크피크가 있음.

몇 년간 같은 피크만 사용하다가 레스폴 뽑은 기념으로 피크 선정작업을 시작.

기존엔 클레이튼 블랙레이븐 .80이나 1.00, 최근엔 클레이튼 불독 그림의 스파이크 .73이나 .80을 써왔는데,

언제부턴가 블랙레이븐은 다 써서 주로 스파이크를 써오곤 했다.

지난 합주 시 급해서 블랙레이븐 1.26을 주문해 쓰긴 했으나 두꺼운게 이질감 느껴져서 안씀.

 

스파이크는 좋긴 좋은데 헤비메탈이나 솔로 때 조금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들었다.

생긴 모양+재질 때문에 소리가 얇고 앙앙 대는 느낌이 레스폴하고는 안맞기도 하고 빡빡한데 밀리는 느낌도 들고.

그리하여 조금 더 무게감 있는 피크를 찾고자 던롭 샘플팩을 주문.

뮬에서 구한 던롭 샘플팩. 27종류의 피크가 있음

아주 옛날에 썼던 게이터도 지금 다시 써보니 의외로 나쁘지 않았고, 울텍스 샤프는 대박인거 같음. 소리도 좋고 편하다.

재즈3 대형 사이즈도 좋았음. 하지만 메탈하기에는 여전히 토텍스가 좋은 느낌이다. 

울텍스는 밝고 쨍쨍한게 장점인 반면 토텍스는 무게감 있음.

 

그래서 선택한 것은

프로스트바이트, 스파이크, 블랙레이븐. 모두 클레이튼 것임

결국 블랙레이븐 1.00과 스파이크 .80

블랙레이븐이 토텍스보다 좋은 점은, 나처럼 피크질할 때 잡소리가 많이 날 경우에 소리를 좀 정제시켜 주는 느낌. 

고음이 좀 죽어서 덜 꺽꺽 거림. 크기가 미묘하게 던롭과 차이나는데 이게 더 손에 익숙하다.

그리고 스파이크가 같은 재질인 울텍스보다 나은 점은, 스트링에 닿는 부분이 조금 더 얕아서 소리가 얇고 앙앙거림.

기왕 밝은 톤 쓸 때는 더 앙앙거리는게 나을꺼 같아서.

 

그냥 결국 쓰던거 쓰기로 함. 실은 피크 테스트한다고 막 뒤지다가 블랙레이븐 1.00 뜯지도 않은거 1다스를 찾음.

던롭 샘플팩은 그냥 남 주자. ㄴㅅ나 뭐.